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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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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겹다 너도나도우리모두 남얘기 할시간에 너의 얘기를 하라고.
김연수 - 소설가의 일 작법이란걸 배우지 않은 사람에게 쉬운말로 또는 가끔은 어려운 말로소설쓰는 법을 가르쳐준다. 그나저나 분명히 네스카페 크레마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데 고추장된장바른 돼지고기 숯불구이 맛이 나는 이유는 뭘까.
그런날 그런 날들이 있다. 분명히 잘아는 기분이고 곧 지나갈 기분임을 잘 아는데도 어찌하지 못하여 어떠한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는.가만히 누워도, 책을 들어도, 오분이 지나지 않아 관두고 마는.뱃속에 있는 나비처럼 무언가가 간질간질하고 불안한 그 기분.벌써 일주일째.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반복되던 이 기분은 언제쯤 사라질까.
사회 데뷔 10년차 사회 데뷔 10년차임에도 불구하고내가 대응하는 방법에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 사실에 좌절.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자사람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추근대는 남자 상사류가 있다는 사실에 더 좌절. 그래 어느 나라에도 이런 미친놈들은 있겠지만.우리나라는 쫌 많이 많은데. 이런거 대체 어디서 배운걸까.아직도 십년이나 지났는데도 이런 애들이 많다는건앞으로도 나아지기 쉽지 않다는 거 아닐까. 나만 아니면 되겠지이새끼가 개새끼네 하고 말면 되는건가. 내가 딸이 있는 사람이 된다면 여기에서 안키우고 싶을 것 같다.
. Be realistic, demand the impossi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