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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그런날

그런 날들이 있다. 

분명히 잘아는 기분이고 곧 지나갈 기분임을 잘 아는데도 어찌하지 못하여 어떠한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가만히 누워도, 책을 들어도, 오분이 지나지 않아 관두고 마는.

뱃속에 있는 나비처럼 무언가가 간질간질하고 불안한 그 기분.

벌써 일주일째.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반복되던 이 기분은 언제쯤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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