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들이 있다.
분명히 잘아는 기분이고 곧 지나갈 기분임을 잘 아는데도 어찌하지 못하여 어떠한 일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가만히 누워도, 책을 들어도, 오분이 지나지 않아 관두고 마는.
뱃속에 있는 나비처럼 무언가가 간질간질하고 불안한 그 기분.
벌써 일주일째. 아주 어렸을 때부터 반복되던 이 기분은 언제쯤 사라질까.
'noth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겹다 (0) | 2016.04.08 |
---|---|
김연수 - 소설가의 일 (0) | 2016.04.04 |
사회 데뷔 10년차 (0) | 2016.03.21 |
. (0) | 2015.12.31 |
나이가들면 (0) | 2015.12.27 |